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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허경영, 하늘궁서 무엇을 꿈꾸나

기사승인 2021.12.04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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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5년째, 한혜수(가명) 씨 가족은 동생 정수(가명) 씨를 애타게 찾고 있다. 동생의 나이는 올해로 마흔 여섯. 그는 현재 반 실종 상태나 다름이 없다. 가족들은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도 모른 채 1년에 한두 번 올까말까한 연락을 기다린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착실히 돈을 모아 집까지 마련했던 동생 정수 씨. 그런 그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부터다. 그를 현혹시킨 영상 속 주인공은 바로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라는 유행어로도 잘 알려진 허경영 대통령 예비후보. 허경영 후보를 만나러 가겠다며 불현듯 자취를 감춘 정수 씨는 집을 담보로 3억이 넘는 대출까지 받은 상태였다.

우리는 혜수 씨처럼 가족들이 거액의 빚을 내 허경영 후보에게 돈을 후원했다는 제보자들을 여럿 만났다. 평범했던 가정을 빚과 갈등의 구렁텅이로 몰아간 책임이 정말 유명인이자 정치인인 허경영 후보에게 있는 걸까?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도 다시 후보로 나선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현재 허경영 후보가 머물고 있는 자택의 이름은 ‘하늘궁’.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그곳에서 그는 매주 지지자들과 모임을 갖는다. 이곳에서 허경영 후보는 ‘신인(神人)’이라 불리고 있다. 과거 공중부양과 축지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그가, 이제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인’ 허경영 후보를 직접 만나고 싶어 찾아온 사람들로 ‘하늘궁’은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런데 허경영 후보와의 ‘축복’된 만남을 위해 꼭 준비해야할 게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손에 쥐고 있었던 그것.. 그건 바로 돈 봉투. 축복은 100만원, 백궁행 명패는 300만원, 1억 원을 내면 대천사 칭호 등등. 허경영 후보와의 면담엔 코스별로 거액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고 한다. 허경영 후보를 만난 지지자들은 그가 자신들의 몸을 만져주고 축복을 외쳐 줄 때마다 신성한 에너지를 받는다고 믿고 있다. 이러다보니 그의 사진을 새겨 넣은 스티커와 목걸이 등이 부적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체 왜, 허경영 후보를 ‘신인’이라 믿고 있으며, 그를 위해 기꺼이 거액의 돈까지 내는 것일까?

87년부터 7번째 도전, 그리고 두 번의 낙선에도 다시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후보. 그가 선거 때마다 내세우며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대표적인 공약이 있다. 자신이 당선되면, 전 국민에게 1억씩 주고, 매달 150만원의 배당금까지 지급하겠다는 것. 가능여부를 차치하고도 이런 공약들을 지지해 ‘하늘궁’을 찾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강연료 및 상품 판매 비용은 물론 하늘궁 건축헌금까지, 여러 계좌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돈을 받고 있는 상황. 그리고 대선 후보로서 허경영 지지자들이 내고 있는 후원금까지 고려하면, 그가 사람들로부터 받고 있는 금전적 이익은 적지 않아 보인다. 그가 ‘신인’이라 자칭하며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는 메시지들은 정말 진실인걸까? 또한 그가 대통령 후보로서 내세운 공약들은 실현 가능한 걸까? 허경영 후보는 자신을 만나러 ‘하늘궁’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며,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허경영 후보 때문에 거액의 돈을 잃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한편, ‘하늘궁’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심층 취재해, 또다시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허경영 후보의 진실은 무엇인지 추적해본다. 

4일 토요일 밤 11시 15분 방송.

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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