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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패션
  • 입력 2021.04.12 10:34

'피식대학' 최준 표지 맥심, 김나정 표지 보다 더 팔려 맥심 관계자 단체 멘붕

▲ 맥심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대세남 최준이 표지를 장식한 맥심(MAXIM) 2021년 4월호 ‘최준 에디션’이 여성 모델 표지 판매량을 추월했다. 맥심 한국판 19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남성지 맥심은 매월 미모의 여성 모델과 남성 셀럽이 표지를 장식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맥심 독자층 대다수가 남성인 만큼, 늘 미녀가 표지를 장식한 버전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려왔다. 2021년 4월호 맥심 표지 모델은 대세남 최준과 미스맥심 김나정으로, 두 가지 버전의 맥심이 서점에 나왔다.

최근 ‘알라딘’을 비롯한 대형 인터넷 서점의 주간 판매량 차트에서 최준이 표지를 장식한 맥심 4월호가 김나정 표지의 맥심 판매량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 측 통계에 따르면, 최준 표지의 맥심을 산 구독자 중에는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맥심 관계자는 “남성 셀렙이 표지를 장식한 버전이 여자 표지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창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주간 판매 차트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라고 이례적인 상황임을 밝혔다. 

최준(본명 김해준)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대세남으로, 유튜브 인기 채널 피식대학의 ‘B대면 데이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개그맨 김해준이 출연하는 B대면 데이트는 현재 2030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준의 애교 섞인 몸짓과 콧소리, 과한 애정 표현, “철이 없었죠, 커피가 좋아서 유학했다는 자체가…” 등의 허세 멘트는 올 상반기 최고의 유행 아이템이다. 대한민국 젊은 층 사이에서는 ‘준며들다(최준+스며들다)’, ‘준독되다(최준+중독되다)’ 같은 신조어가 돌 정도.

최준의 맥심 표지 촬영 소식은 발매 전부터 화제였다. 김해준의 유튜브 채널에는 “내가 살면서 맥심을 사다니”, “다음에 수영복 버전 내주기로 약속”, “맥심 찍는대서 커피 맥심인줄 알았다” 등 여성팬의 반응 댓글과 “아내가 맥심을 샀다” 등 남성들의 댓글도 달리고 있다.

맥심 최준 에디션의 표지 화보는 뭇 여성들을 설레게 한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 우산 신을 코믹하게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최준 신드롬 때문에 뜻하지 않게 ‘의문의 1패’를 당한 미녀 맥심 모델은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으로, 맥심 팬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물이다. 김나정 표지의 맥심 4월호는 컬러풀한 비키니 화보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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