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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10.10 15:03

‘미씽: 그들이 있었다’, 종영 D-1 시청자 사로잡은 이유 ‘가슴 뭉클’ 명대사

▲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긴장 넘치는 추적극과 절절한 휴먼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매회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명대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연출 민연홍/극본 반기리, 정소영/기획 스튜디오 드래곤/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실종자들을 찾는 과정에서 심장 쫄깃한 긴장감은 물론 진한 휴머니즘 코드까지 더해지며 매회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모든 대사들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가운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명 대사를 정리해보았다.

1. 지대한 “실종사건은 무조건 진행형이야. 찾는 걸 포기하는 순간 끝나. 그래서 뭐라도 해야 돼. 우린 늘 그 심정으로 다녀. 범인 찾는 게 아니라 사람 찾는 팀이니까.

4회, 신준호(하준 분)가 약혼녀 최여나(서은수 분)를 찾기 위해 나서자 형사 백일두(지대한 분)가 전한 말이다. 실종된 이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심정까지 모두 헤아린 그의 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후볐다. 범인을 쫓는 것이 아닌 실종된 이들을 찾는 실종자 가족의 애타고 간절한 마음을 담은 그의 진심이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2. 하준, “김욱씨가 귀신을 보는 건지 그냥 미친 건지 그건 모르지만, 만약 그런 능력이 있는 거면 도와주세요”

4회, 신준호가 약혼녀 최여나를 찾기 위해 김욱(고수 분)에게 전한 간청이다. 신준호는 김욱이 자신도 찾지 못하는 실종자들의 증거를 파악하고 있음을 알고 그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냉철하고 이성적이던 신준호 또한 사랑하는 이를 잃고 무너져 내렸고, 김욱을 붙잡고 전한 간절한 부탁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3. 허준호, “나한텐 이 사람들이 다 현지 같단 말이여. 우리 현지도 분명 기다리고 있을텐디. 내가 찾아오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텐디”

5회, 장판석(허준호 분)이 두온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그들을 위해 시체를 찾는 이유가 담긴 대사다. 실종된 딸 장현지(이효비 분)를 찾기 위해 두온마을에 들어선 그는 자신이 실종된 망자들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장현지를 떠오르게 하는 그들을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그들의 시체를 찾기 시작한 장판석의 고단한 삶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극대화시켰다.

4. 송건희, “거자일이소, 가는 이는 하루하루 멀어지는 법이지만 우리가 서로를 기억하는 동안은 머물러 있겠지요. 그들의 기억에서든, 우리의 기억에서든”

6회, 두온마을 주민들이 서로를 기억하는 기억의 날이 다가왔다. “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라고 묻는 최여나에게 토마스(송건희 분)는 서로가 서로를 기억한다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다고 전해 깊은 여운을 자아냈다. 실종된 이들을 잊지 않는 가족들의 마음처럼, 기억하고 추억한다면 언제든 눈 앞에 없어도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5. 고수, “혼자 애쓰지 말라고. 옆에 장씨 아저씨도 있고 나도 있는데, 무거운 짐 같이 들고 무서운 놈도 같이 잡고, 욕도 같이 먹고 그러는 거지”

8회, 김욱이 홀로 모든 짐을 짊어지고 있는 토마스에게 전한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이다. 토마스는 두온마을의 평화를 남몰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욱은 홀로 애쓰는 토마스에게 가벼운 농담처럼, 하지만 진심을 담아 그를 위로해 보는 이들을 가슴 따뜻한 미소를 지어내게 했다.

6. 강말금, “욱이가 살아 있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9회, 김현미(강말금 분)는 27년 만에 찾은 아들 김욱이 실종된 망자가 사는 두온마을에 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이내 김욱이 살아있음을 알고 안도의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까지 눈물 짓게 했다. 특히 “고맙습니다”라고 되뇌는 그의 한 마디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간의 속앎이가 고스란히 느껴져 더욱 맴찢을 유발했다.  

이에 ‘미씽: 그들이 있었다’ 측은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자들과 그들을 그리워하는 남겨진 자들, 이들을 사연을 통해 실종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담아낸 작품이다”라면서 “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금주 종영한다. 두온마을의 주민들과 그들을 찾는 사람들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그들의 남은 이야기가 담길 금주 방송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매주 오늘(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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