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9.22 18:14

장재인, "17살 때 첫 발작... 불안·불면·거식·폭식 겪었다"

▲ 장재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장재인이 과거에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장재인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앨범은 그 사건을 계기로 시작이 됐다. 저는 1년이 지나 19살에 범인을 제대로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저에게 그렇게 하고 간 사람은 제 또래의 남자였다. 당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그 아이 역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인하여 그렇게 됐단 이야기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재인은 "저의 첫 발작은 17살 때였고, 18살에 입에 담고 싶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폭식 등이 따라붙기 시작했다"라며 "치료를 한다고는 했지만, 맞는 의사 선생님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때 당시엔 병원 가는 걸 큰 흠으로 여길 때라 더 치료가 못 됐다"라고 말했다.

장재인은 "그렇게 이십대가 된 나는 24살~29살까지 소원이 제발 진짜 조금만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이었다"라며 "행복이란 단어 자체를 내려놓고, 낮은 자존감에 묶일 수 밖에 없는 삶을 지나온 걸 인정하고, 무엇보다 일년간 약을 꾸준히 복용했더니 많은 증상들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재인은 자신이 겪은 아픔을 털어놓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릴 적에 나랑 똑같은 일 겪고도 아님 다른 아픈 일 겪고도 딛고 일어나 멋지게 노래하는 가수들 보면서 버텼다"라며 "내가 그랬던 거 처럼 내가 받은 그 용기를 내가 조금만이라도 전할 수 있다면 그럼 내가 겪었던 사건들도 의미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그럴 수 있다면 참 맘이 좋겠다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재인은 Mnet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