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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1.28 21:45

[S종합] ‘사람이좋다’ 이훈, 사업 실패 후 수십억 원 빚→방송 재기에 눈물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훈이 방송 재기를 앞두고 눈물을 보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이훈이 출연했다.

이날 이훈은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부터 밝혔다. 이훈은 “학비를 벌려고 막노동을 했다. 당시 막노동을 하면 많이 받아야 하루에 25000원, 30000원이었다. 그런데 드라마 하루 촬영을 나가면 10만 원을 주더라”라며 “그때 저희 집이 무척 가난했다. 반지하에 살았기에 돈을 정말 벌고 싶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후 이훈은 1994년 MBC 'TV 청년내각'을 통해 데뷔했고, 이후 같은 해 인기 드라마 '서울의 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훈은 드라마, MC,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터프가이 이미지로 승승장구하던 이훈은 2005년 야심차게 준비한 헬스클럽이 망하면서 그는 수십억의 빚을 지게 됐다. 이훈은 “헬스클럽 사업을 실패하고 다시는 헬스클럽에 가고 싶지 않았다. 트라우마 때문에 아령만 봐도 구역질이 났다. 2년간 아예 운동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해서 반지하 집에서 벗어났는데, 다시 반지하 집에 살고 있더라”라며 “거기서 저와 아내, 아이 둘, 아버지, 남동생까지 총 여섯 명이 살았다. 저 때문에 제 아내, 친동생 모두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전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사업 실패 후 그는 두 아들과도 멀어졌다고. 이훈은 “너무 예민해 있는 상태라 화가 났다. 늘 인상 쓰고 있었고, 늘 아이들에게 한마디도 안 했다. 맨날 화내고, 술 마셨다”며 “병원에서 스트레스성 조울증, 우울증 등 여러 가지가 온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라고 말했다.

첫째 아들 이우 군은 “(이훈이) 엄청 화내실 때는 최대한 안 나대려고 한다”고 말했고, 둘째 아들 이정 군은 “다른 건 다 좋은데 화를 내신다. 화만 안 내면 100점짜리 아빠다”라고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훈은 사업 실패 후 폐인처럼 지내다 운명처럼 만난 유도에 마음을 빼앗겼다. 이훈은 “메치는 게 아니라 땅바닥에 떨어질 때 떨어지는 쾌감이 좋았다. 스스로를 학대한 거다”라며 “꽝꽝 떨어질 때 통쾌했다. 내게 벌을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훈은 방송을 앞두고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1월 28일을 기다리고 있다. 재기하나 싶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에게 연락드리려 한다. 제게 가장 기쁜 날이 될 것 같다”고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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