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11.21 19:06

검찰, '성폭행 혐의' 강지환 징역 3년 구형 "멋진 아빠 되고 싶었는데..."

▲ 강지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검찰이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성폭행·성추행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지환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 및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취업 제한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진 최종변론에서 강지환은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힘들게 오른 자리인 만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라며 "예쁜 가정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가 되보고 싶었다. 지금껏 해 온 만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제가 꿈꿔왔던 모든 삶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강지환은 "다른 사람도 아닌 제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너무나 제 자신이 원망스럽다"라며 "한 순간의 큰 실수가 많은 분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사실이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밉고 스스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라며 "죄송합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또 후회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오후 10시 50분경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샵 소속 직원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강지환의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5일에 열린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