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18 00:38

[S종합] ‘해투4’ 백지영X별X심은진, 탑골공원 추억 전달 ‘의상 규제→재결합’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해피투게더4’가 90~00년대의 향수를 자극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오프라인 탑골 가요제’ 특집으로 가수 백지영, 별, 심은진 그리고 작곡가 유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백지영, 별, 심은진은 90~00년대 활동 당시의 의상과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별은 “데뷔 때 모습으로 나와달라고 해서 고민했다. 머리를 땋을 나이는 아니지 않나”라며 쑥스러워했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이어 별은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별은 셋째 아이를 가지게 된 데에 유재석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 하하가 술을 먹고 오면 ‘우리 딸은 어떻게 생겼을까?’ 등의 말을 하더라. 생각해 보니 그 시기가 유재석이 득녀했을 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사실 하하가 딸을 오랫동안 바라왔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워킹맘으로 활동하기 위해 아이에게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부터 ‘엄마는 일하러 가야 해’, ‘엄마가 일하러 가도 안 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며 “실제로 오늘 나올 때도 안 울었다. ‘굿모닝’을 뜻하는 ‘꼬꼬닝’으로 인사해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럿 1세대 아이돌들이 재결합한 것과 관련해 심은진에게 베이비복스의 재결합에 대해 묻자, 그는 “이 얘기가 ‘무한도전-토토가’ 때부터 베이비복스 재결합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유는 저한테 물을 게 아니다. 왜 안 부르셨어요?”라고 오히려 유재석에게 되물었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이에 유재석은 “일단 미안하다”라고 사과한 뒤 “알기로는 베이비복스 멤버들 간에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고 들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를 들은 심은진은 “저희는 잘 지내고 있다”며 여전히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친밀하게 교류 중이라고 밝혔다. 재결합 의사를 묻자 심은진은 “좋은 프로그램 있으면 당연히 응할 수 있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이어 심은진은 간미연의 결혼식에서 베이비복스가 축가가 아닌 축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 “눈물 날 것 같아서 부르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또한 유재환은 정체기 없이 딱 4개월 만에 32kg을 감량한 뒤 외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기르는 반려견도 모자를 쓰고 가면 으르렁거렸다. 제 체취를 맡고 알아볼 때 쾌감을 느꼈다”라며 “또 제가 28kg 감량했을 때부터 휴대전화에서 얼굴 인식도 안 되고, 지문 인식도 잘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격적으로도 굉장히 차분해졌다”고 덧붙였다.

과거와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털어놨다. 백지영은 ‘집합 백선생’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저는 누구를 집합시킨 적도 없고.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라며 “무섭다고 유명한 오빠들인 김창열, 이하늘 등이 ‘나는 지영이가 제일 무서워’라고 하니까 생겨난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별은 과거 영상을 본 뒤 “제가 아주 손 안 댄 얼굴을 아니지만, 결혼한 후로는 손댄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개인적으로 옆에 앉아있기 되게 불편하네. 땀이 난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이어 백지영과 심은진은 1990년대에 있었던 의상 규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백지영은 “저는 규제가 없다가 있던 시기에 활동했다. 원래 브라탑이 의상이었는데 속살이 보이면 안 됐다”라며 “리허설 때 의상을 보여주고 통과가 안 되면 천을 덧대고는 했다”라고 그 당시만의 추억을 설명했다. 이에 심은진은 “지영 언니도 그랬겠지만, 저희도 블랙리스트여서 가장 먼저 의상을 검사하러 오셨다”라고 전했다.

심은진은 안티들에 시달렸던 경험도 밝혔다. 그는 “저희가 안티의 아이콘이었지 않나. 그때 KBS ‘9시 뉴스’에서 인터뷰를 오셨었다. 그래서 더욱 자극이 됐는지 무대에 올라갔는데 안티들이 침묵 시위를 하고, 손가락 욕을 했다”라며 “그날은 저도 너무 화가 났다. 화가 난 걸 카메라에 쏟아냈다. 방송 후 대표님한테 전화가 왔다. 혼이 날 줄 알았는데 ‘그거야 이 자식아’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과거 출연 영상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추억했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