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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8.23 21:30

뮤직K, "홍진영과 원만한 해결 원해... 정산·휴식 문제 NO" [전문]

▲ 홍진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오랫동안 함께해온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케이)는 23일 "당사는 홍진영 씨와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진행하던 중이었기에, 게시글을 통해 홍진영 씨가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뮤직케이는 홍진영 씨가 데뷔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홍진영 씨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홍진영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다며 "홍진영 씨가 스케줄 없이 쉰 날은 평균적으로 연 90일 내외이며, 2019년 상반기에도 52일을 휴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산에 관련해 뮤직케이는 "뮤직케이는 그 어떤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홍진영 씨의 요구를 받아들여 두 번에 걸친 전속계약의 갱신에도 흔쾌히 동의했다"며 "전속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수익분배율을 높여주었으며, 그 외의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홍진영 씨는 지난 5년간 10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금액을 정산받았다"고 덧붙였다.

뮤직케이는 홍진영이 지난 6월 스케줄 당일 취소를 요구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홍진영 씨는 뮤직케이가 마치 수술 중에도 무리하게 스케줄을 강요한 것과 같이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는 홍진영으로부터 당일 오후에 잡혀 있는 스케줄을 진행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을 뿐이며, 수술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진영 씨는 이틀 후에 동남아 여행을 가는 등 회사가 홍진영 씨의 건강 이상을 염려할 만한 그 어떤 징후도 보인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뮤직케이는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뮤직케이는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한 바가 있다"며 홍진영이 주장한 광고주와의 이면계약도 부인했다. 그러면서 뮤직케이는 "홍진영 씨의 위와 같은 일방적인 해지 통지는 전혀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서, 뮤직케이와 홍진영 씨 사이의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관계는 여전히 존속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뮤직케이는 "아직까지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설명을 할 예정"이라며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홍진영은 자신의 SNS에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소속사의 불투명한 정산, 건강을 무시한 스케줄 강행,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등을 주장하며 "회사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너무나도 큰 상처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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