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7.19 00:03

[S종합] ‘뽕따러가세’ 송가인, 가는 곳마다 특급 인기... 중장년층 아이돌 입증

▲ TV조선 '뽕 따러 가세'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뽕 따러 가세’에 출연한 송가인이 인파를 몰고 다니며 그의 특급 인기를 입증했다.

18일 오후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첫 단독 예능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은 TV조선 ‘뽕 따러 가세’가 첫 방송됐다.

‘뽕 따러 가세’는 송가인이 접수된 시청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에 따라 본인 혹은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사연의 주인공에게 직접 찾아가 특별한 노래를 선물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송가인을 MC인 붐을 만나 프로그램의 취지를 들었다. 송가인은 “TV를 못 보시는 분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취지가 너무 좋다”고 밝게 미소지었다.

첫 방문지는 광주광역시였다. 송가인은 “광주는 제2의 고향이다. 고등학교를 광주에서 나와 3년을 그곳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새벽부터 송가인과 붐은 광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트로트뿐만 아니라 발라드까지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송가인에게 붐이 ‘보고싶다’를 요청하자, 송가인은 “어려운 노래”라고 말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 TV조선 '뽕 따러 가세' 방송 캡처

광주에 도착해 처음으로 만난 사연 주인공은 46번 버스 기사 김호진 씨였다. 송가인과 붐은 46번 버스에 몰래 올라탔고, 김호진 씨는 깜짝 놀라 심장을 부여잡았다. 김호진 씨는 "심장이 벌렁벌렁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종점에 도착해 제대로 된 인터뷰와 1:1 단독 콘서트가 진행됐다. 김호진 씨는 "송가인님 팬이다. SNS를 보고 바로 메일을 보냈다"라며 "송가인의 통통한 볼과 애교스러운 미소,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에 빠졌다. 티비를 봤는데 요리도 잘하시고, 심장을 녹이는 노래에 반했다. 제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두 살 연상인 김호진 씨를 위해 즉석에서 '오라버니'를 간드러지게 불렀다. 송가인은 노래 중간 가사에 맞춰 김호진 씨 어깨에 살짝 기대고, "사랑합니다"를 외치는 등 팬서비스를 보였다. 이에 김호진 씨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오라버니’에 이어 송가인은 ‘버스 안에서’, ‘제주도의 푸른 밤’, ‘감수광’, ‘내 나이가 어때서’까지 열창하며 버스 차고지 콘서트를 성료했다.

▲ TV조선 '뽕 따러 가세' 방송 캡처

두 번째 사연 주인공은 분식집 사장님 남연희 씨였다. 그는 “고향이 경상도라 명절에야 혼자 계신 엄마를 볼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 이번 기회를 통해 효도하고 싶다”라며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인 '여자의 일생'을 송가인 씨가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사연을 보내왔다.

송가인과 붐은 남연희 씨의 가게가 있는 양동시장을 찾았지만, 진입부터 쉽지 않았다. 양동시장의 많은 손님과 상인들은 송가인을 보기 위해 입구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것.

송가인과 붐은 인파를 뚫고 사연 주인공이 있는 분식집에 어렵게 도착했지만, 식당 내부와 외부는 모두 사람으로 바글바글해 촬영이 불가한 상황에 놓였다. 안전 문제까지 불거져 촬영 중단 위기에 놓이자 송가인은 마이크를 들고 일어났다.

송가인은 자신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제가 여기서만 촬영을 하고 가려고 했는데, 여러분을 위해 다른 공간에서 공연하고 가겠다”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 다른 공간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이에 공간은 차츰 정리됐고 촬영은 재개됐다.

송가인은 남연희 씨를 위해 'Tears', 여자의 일생' 등을 열창했고, 남연희 씨는 모친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너무 고마워요”라며 “그동안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 정말 최고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송가인은 앞서 말한 약속을 지켰다. 그는 “원래 오늘 공연이 예정되지 않았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노래 한 곡 불러드리고 가겠다”라며 ‘홍도야 우지마라’, ‘진도 아리랑’을 불러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TV조선 ‘뽕 따러 가세’의 첫 방송은 특별 편성돼 150분간 방송됐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