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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6.18 18:37

유진박, 피해자 조사받았다 "'사기 의혹' 매니저 처벌 원해"

▲ 유진박 (M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매니저에게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피해자 조사에서 경찰에게 매니저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유진박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유진박은 그의 지인 1명과 경찰이 지원해준 통역사 1명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해당 조사에서 유진박은 매니저에 대한 처벌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를 확보한 후 매니저를 불러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특별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 씨(59)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 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 원의 사채를 몰래 빌렸으며, 출연료 5억 6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고발당한 매니저 김 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운 인물로,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진박은 1996년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과거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으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감금·학대를 당했다는 소문이 확산돼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현재 유진박은 4년 전 별세한 어머니의 지인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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