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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하룻밤 조차 잘 곳 없는 아일랜드 다둥이 가족 이야기

기사승인 2019.05.15  19: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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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장기 불황 적나라하게 보여줘

   
▲ '로지' 리뷰 포스터(박수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최근 몇년간 아일랜드 주민들을 괴롭히는 주택난은 10년 전부터 본격화됐다. 1997년 한국경제와 유사한 외환위기를 겪고 부터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10년전 유럽 각국 정부와 지자체의 무분별한 투자유치가 금융위기의 출발점이다.

'아일랜드에서 방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며 최근 유럽 유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은 엄살이 아닌 것이다.

주택난은 아일랜드 뿐 아니라, 복지 제도가 잘 갖춰진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원인은 지난 2008년 북미와 유럽을 강타한 금융 위기와 부동산 거품 붕괴, 그 뒤로 등장한 무국적 투기 자본이 제공했다.

임대료는 가파르게 오르고, 장기 불황으로 수입마저 줄어든 자영업자와 세입자들은 결국 무주택자로 전락하고 있다. 

16일 개봉하는 아일랜드 영화 '로지'(감독 패디 브레스내치)는 바로 위에 나열한 청년 부부, 다둥이 가족의 처지를 다루고 있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 못하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 승용차와 호텔에서 생활하는 로지의 가족들. 하필 아일랜드 주택난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자동차 안에서 어디론가 분주히 연락하는 임산부 로지 데이비스(사라 그린), 시에서 제공한 신용카드로 일주일만 머무를 호텔을 찾고 있다. 장기 투숙 모텔이다. 

그 와중에 뒷좌석에서 아웅다웅 다툼을 벌이는 로지의 어린 자녀 셋, 바로 옆좌석에서 학교 숙제를 풀고 있는 큰 딸 케일리(엘리 오할로렌). 남편 존 폴(모 던포드)은 식당 보조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다. 

영화 각본을 집필한 로디 도일은 어느날 아침 더블린의 집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던 중, 아일랜드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뉴스를 듣게 된다.

어떤 젊은 여성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도 살 집이 없어 노숙자의 처지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로디 도일이 하룻만에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제작 스탭과 배우들을 찾아나선다. '로지'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정치 수사에 불과한 '풍요 속의 빈곤'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로지'

16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는 '로지'(박수 엔터테인먼트)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러닝타임 86분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드라마다. 하지만 아쉽게도 볼만한 극장이 많지 않다.

상영관은 다음과 같다. CGV는 구로,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압구정, 춘천(강원), 서면(부산), 롯데시네마는 용산과 월드타워, 부평, 주엽(고양시), 센텀시티(부산), 청주(성안길), 메가박스는 상암과 강남, 신촌, 코엑스, 강동, 군자, 경기는 김포한강신도시 등이다.

이밖에 대한극장, 아트하우스모모, 필름포럼, KU시네마테크, 영화공간 주안(인천), 경북은 동성 아트홀(대구)과 경북 안동중앙시네마, 영화의 전당(부산 해운대), 창원시는 씨네아트 리좀, 거제 시네세븐 등이 있다. 덧붙여 21일부터는 전주 디지털 독립영화관에서도 상영을 시작한다.

서문원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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