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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21 19:41

무릎통증 퇴행성관절염,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직장인 장모(45세/종로 거주)씨는 반복되는 무릎통증을 느껴 통증의학과를 방문하여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노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통증과 부종,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 채움통증의학과 광화문점 신상호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중장년층 2명 중 1명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으며, 최근에는 2~30대 젊은층 환자의 비중이 80대, 6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을 정도로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특히,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지고 연골이 약해져 빠른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뼈와 관절의 영양 공급을 위한 균형 잡힌 식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반대로 비만으로 인해 무릎에 과중한 무게가 쏠리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체중이 1kg가 증가할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2~3배 정도 더 늘어나게 되어 연골손상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예방을 위해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 골프, 자전거타기 등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무릎이나 발목 등에 외상을 입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대와 근육 손상과 같이 통증을 느끼는 부상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반면, 신경 세포가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연골 손상은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손상 범위가 넓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고 무릎 관절 근육이 경직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마찰이 심해져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뛰거나 걸을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증세가 악화될 경우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무릎을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줄어들게 되고, 관절에 변형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상태가 호전됐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나 파스를 처방받아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될 경우 완치된 것으로 오인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채움통증의학과 광화문점 신상호 원장은 “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 치료법인 프롤로테라피와 DNA 재생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프롤로테라피는 손상된 인대나 힘줄조직에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을 주입함으로써 조직이 재생되도록 하는 원리이고, DNA 재생치료는 통증 부위에 DNA 재생을 촉진시키는 성분을 주사하여 세포를 회복시켜주는 치료방법으로, 세포재생단계에서부터 관여하기 때문에 보다 빠른 재활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술 치료법은 환부를 절개하지 않아도 되므로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술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마취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여 활동에 제약이 생기지 않는다”며 “시술 전 적절한 검진과 더불어 전문적인 영상장비를 통해 손상된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 있으므로, 충분히 근육을 이완시키도록 스트레칭 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하며,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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