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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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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0 07:39

'샤넬의 아이콘' 칼 라거펠트 별세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칼 라거펠트 (출처: 칼 라거펠트 트위터)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칼 라거펠트 어록)

현대 패션계의 상징이자 샤넬의 아이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별세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다수의 외신은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8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칼 라거펠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편안히 잠들길, 칼.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는 팀칼(TeamKarl) 페밀리로부터.(Rest in peace, Karl. Love forever from your TeamKarl family.)"라는 추모의 글이 게재됐다.

칼 라거펠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52년 프랑스로 이주한 독일인 칼 라거펠트는 1954년 국제양모사무국(International Wool Secretariat) 콘테스트에서 코트 부문 1등을 차지하며 파리 패션계에 입문했다. 

이후 칼 라거펠트는 1955년부터 피에르 발맹(Pierre Balmain) 하우스에서 견습 디자이너로 일했고, 3년 후에는 장 파투(Jean Patou)로 자리를 옮겨 5년 간 쿠튀르 컬렉션을 진행했다.

▲ 지드래곤과 칼 라거펠트 (샤넬 제공)

이후 칼 라거펠트는 마리오 발렌티노(Mario Valentino), 크리지아(Krizia), 찰스 주르당(Charles Jourdan)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활동하다가, 1964년부터 끌로에(Chloé)에 합류한 후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됐다. 끌로에와 칼 라거펠트의 관계는 그가 샤넬로 옮기기 전까지 20여년간 지속됐고, 1982년 샤넬에 합류한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샤넬 제국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시그니처 트위드 수트, 샤넬 로고, 샤넬을 상징하는 까밀리아(Camellia), 샤넬 퀼팅 백, 커스텀 주얼리 등 샤넬의 핵심 디자인 요소들을 재창조하며 수많은 족적을 남겼다. 

▲ 블랙핑크 제니 ⓒ스타데일리뉴스

칼 라거펠트는 한국 인기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인연이 깊다. 지드래곤은 2015년 샤넬 콜렉션에 아시아 스타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고, 라거펠트가 직접 샤넬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물하기도 했다. 과거 지드래곤은 칼 라거펠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칼 할아버지"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블랙핑크의 제니가 샤넬의 뮤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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