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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2.14 16:01

겨울스포츠, 십자인대 연골 손상 주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너무나도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강추위가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 야외스포츠는 물론 겨울철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지금쯤 삼삼오오 모여 겨울여행 계획을 짜고 있지 않을까? 겨울스포츠는 심신의 피로를 개선하고 체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만 의외로 무릎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낮은 기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상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겨울스포츠로는 스키와 보드를 손꼽을 수 있다.

▲ 하이병원 권용진 원장

스키와 보드는 보편적으로 많은 인원이 모인 장소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기에 충돌에 의한 골절과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한 관절부상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십재인대는 무릎관절 내 'X'자 모양의 인대를 말한다. 앞쪽에 있는 인대를 전방 십자인대, 뒤쪽에 있는 인대를 후방 십자인대라고 하는데, 이 인대들은 무릎을 고정하고 움직임이 관여하는 중요한 부위다. 따라서 십자인대가 파열될 경우 정상적인 보행은 물론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에 장애가 발생하며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십자인대 파열 증상은 부상과 동시에 무릎에서 ‘퍽’하며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 동시에 무릎에 문제가 생겼음을 인지하거나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스키나 보드의 경우 보편적으로 무릎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많아 십자인대가 손상되거나 파열될 위험이 높은 편이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본인은 물론 옆에 있는 사람조차 인지할 정도로 파열음이 강하다.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고 증상이 확실하다 보니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대의 경우 파열과 동시에 파열 부위가 썩는 괴사가 진행되며, 팽팽했던 고무줄이 끊어진 것처럼 인대가 서로 떨어져 자연적으로 붙을 가능성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이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십자인대는 물론 무릎의 연골손상도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연골은 무릎뼈 사이에서 관절의 움직을 원활히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조직이다.

이 중 반월상 연골판은 발바닥을 보호하는 신발의 밑창처럼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서 연골을 보호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부위인데,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뚜둑’ 소리와 함께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무릎 관절을 뻗지 못하거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무릎 잠김’ 현상으로 보행장애 등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하이병원 권용진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2차 질병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그와 동시에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이어지고, 관절 연골이 닳아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혹은 레저 활동 중 무릎이 불안정하거나 통증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운동을 하기 전 약 20분간 천천히 스트레칭을 실시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속도가 빠른 운동을 즐길 땐 갑작스럽게 무릎을 꺾거나 회전하는 동작을 가급적 삼가 하는 것이 겨울철 무릎 부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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