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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2.10 11:38

거북목증후군, 어떻게 치료하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목은 우리 머리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신체부위다. 7마디의 목뼈가 여러 가지 근육과 함께 5~6kg에 달하는 머리를 떠받치고 있는데, 노화 등을 인해 목 부위의 근육이 약해지거나 목이 앞으로 쏠리는 자세를 반복해 목뼈에 부하가 심해지면 정상적인 뼈의 배열이 어긋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거북목 증후군’이라 부르는 질환으로, 아래쪽 목뼈는 과하게 구부러지는 방향으로 배열되고, 위쪽 목뼈와 머리뼈는 머리를 젖히는 방향으로 배열되어 전체적으로 목뼈 전만이 소실되면서 고개가 앞으로 쭉 빠진 상태를 말한다. 

▲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

최근에는 노화 보다는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경우가 증가하면서 젊은층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거북목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꼽는다. 

거북목이 심해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목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심한 경우 어깨나 등으로 통증이 내려가기도 한다. 또한 심한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거북목 증상을 방치하면 목뼈의 정상적인 역학이 무너져 목관절염과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목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옆에서 봤을 때 목을 빼고 있는 자세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현동정형외과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은 “거북목은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목뼈가 변형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다 통증의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이 경우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호소하는 경우는 많은 만큼 도수치료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통증과 불균형을 해소하는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특히, 도수치료는 목뼈의 변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어긋난 신체 균형을 되찾아줘 목 통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치료사 손을 이용해 변형된 관절과 뼈를 바로 잡아주는 치료법으로 수술이나 마취 등에 대한 부담 없어 최근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한편, 한 번 목뼈에 변형이 생기면 교정 과정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재발 가능성도 높은 만큼, 평소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컴퓨터나 스마트폰 작업을 할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목뼈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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