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11.15 01:49

‘원폭 의상 논란’ 방탄소년단 측, 日 원폭 피해자 단체 찾아가 직접 사과

▲ 'MBC 뉴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원자폭탄의 이미지가 들어간 의상을 입은 것, 나치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며 공연을 한 것 등이 논란이 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원폭 피해자단체협의회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14일 MBC뉴스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일본 원폭 피해자단체협의회에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원폭 피해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 문제라든가 이런저런 문제가 있으니 우리가 화를 낼 그럴 일은 아니고, 원폭에 대해 올바르게 알리고 싶고 대화를 계속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측이 한국 원폭 피해자협회 측에도 찾아가 사과하고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아니라 일본에 먼저 찾아가서 사과하다니”, “국제적인 치욕이다”, “일본 우익들의 주장을 성급하게 받아들였다”며 분노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일본 아사히TV의 ‘뮤직스테이션’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멤버 지민이 원자폭탄의 이미지가 담긴 티셔츠를 과거에 착용했다는 것을 이유로 출연이 거부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SNS에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문화 훈장 반납을 요구하는 바 입니다"라는 글까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