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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11.15 00:48

‘골목식당’ 홍탁집 사장, 여전히 문제투성이 “고작 하루에 한 번 연습”... 백종원 뿔났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홍은동 홍탁집 사장이 백종원 앞에서 적극적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여전히 노력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백종원과 시청자를 뿔나게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은동 포방터시장 편이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홍탁집을 다시 찾아 닭볶음탕을 맛봤다. 그는 “어머님 음식 잘하시네. 홍어보다 닭볶음탕이 훨씬 좋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음식에는 문제가 없지만, 아드님이 일을 안 했지 않나”라고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이 골목을 위해 가게를 살릴 수 있지만, 솔직히 그렇게 해드리면 어머니만 등골이 휜다”며 “이 상황에서 가게가 잘되면 어머니가 전부 짊어지는 거다”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자 홍탁집 사장은 “어머니가 사실 몸이 안 좋으시다”라며 “‘가게를 이어나갈까’라는 생각을 속으로 많이 했다. 내 가게라고 생각하고 내 의지로 열심히 하겠다”고 백종원에게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홍탁집 사장에게 두 가지 숙제를 냈다. 그는 “다음 주까지 어머니의 닭볶음탕을 제대로 배워라. 양념장까지 직접 만들어야 한다”, “닭볶음탕을 하려면 닭을 알아야 하지 않나. 닭을 토막 내는 방법을 배워라”라고 말했다.

홍탁집 사장은 백종원 앞에서 우렁차게 “네!”라고 답했지만, 금세 열정이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방문이 하루 남은 날 겨우 오후 8시에 제작진에게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당일 연습을 마치겠다고 한 것. 깜짝 놀란 제작진은 오후 9시경 홍탁집 가게를 방문했으나 이미 문이 닫힌 상태였다.

다음날 제작진은 홍탁집 가게를 찾아 사장을 만났다. 제작진이 “어떻게 연습하고 있냐?”고 묻자 홍탁집 사장은 “그냥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다”며 “요리는 하루에 한 번 했고, 닭을 많이 자르는 편이라서 그 위주로 간 것 같다”라고 답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홍탁집 사장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장사를 하지 않나. 노는 게 아니다”라며 “핑계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쭈꾸미집처럼 아예 문을 닫고 요리만 할 거면 네다섯 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가게 문은 몇 시에 닫냐”고 물었고, 홍탁집 사장은 “8~9시에 마감하고 집에 가서 쉰다. 다음날 일찍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그날 오전 10시에 출근했다고 밝혀 할 말을 잃게 했다. 홍탁집 사장은 “뼈를 깎고 그 정도 노력은 안 했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한 거 같다”라고 뻔뻔하게 말해 보는 이들의 속을 터지게 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는 백종원이 홍탁집을 방문해 “이렇게 할 거면 하지 마라”라고 화를 내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모았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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