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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 ‘내일도 맑음’ 진주형, “방탄소년단 같은 배우 되고 싶어”

기사승인 2018.11.06  0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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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내일도 맑음’의 진주형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와 해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말하는 진주형의 눈빛에서 그의 다짐과 소신을 담뿍 느낄 수 있었다.

배우 진주형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도 맑음’은 일명 흙수저, 무스펙을 소유한 주인공의 7전 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살맛 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진주형은 잘생긴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철저한 개인주의자 이한결을 맡아 무심하지만 따뜻한 매력을 뽐냈다.

   
▲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Q. 121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함께한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이 종영했다. 종영 소감이 궁금하다.

진주형: 작년에 해외 활동을 끝내고 한국에 들어와 우울할 시기에 ‘내일도 맑음’ 미팅을 했다. 이후 우울함은 없어지고, 부담감이 그 자리를 대신했었는데 약 7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작품을 끝내고 나니 성장한 것 같다.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Q. 긴 호흡을 이어가야 하는 일일드라마이기에 고충이 있었을 것 같다.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

진주형: 힘들었던 건 내가 맡은 한결이라는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흐름이 끊어진 것이다. 처음과 끝을 이어줘야 하는데, 중간이 없다 보니까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 이어가려고 노력했는데도 캐릭터의 성격이 갑작스레 바뀌다 보니 어렵더라. 

Q. 극에서 처음에는 철벽을 유지하다 사랑을 느낀 후에는 무심하지만 따뜻한 츤데레의 면모를 선보였다. 실제 진주형은 연인에게 있어 츤데레(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에 가까운 편인가?

진주형: 연기할 때 그게 츤데레인지 모르고 했다. 여성에게 그렇게 하는 게 일부러 그러는 경우는 없지 않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츤데레네’라고 하는 건데, 내가 그런지는 모르겠다. 내가 조금 더 다정한 것 같다.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 조금 더 멀리하고, 떼어내려고 했던 한결이와 달리 나는 좋아하면 솔직히 표현하고, 더 잘해주는 것 같다. 사소하게 잘해주는 편이다.

   
▲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Q. 설인아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교 선후배라고 언급했는데, 그때부터 알던 사이인가?

진주형: 아니다. 나도 설인아도 둘 다 본명이 아니라서 사실 서로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지 모르고 있었다. ‘내일도 맑음’을 한다고 하니 친구가 설인아가 후배라고 얘기해줘서 알았다. 학교 다닐 때 설인아의 본명은 들어봤지만, 안면은 없는 사이였다. 멜로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친해지려고 노력했지만, 처음엔 아무래도 불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엔 케미스트리도 안 나왔던 것 같고. 이후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 박민영을 참고해서 노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친해지면서 케미스트리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Q. ‘내일도 맑음’ 촬영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달라.

진주형: 엄청나게 더운 날 펜션에서 촬영이 있었다. 당시 감독님이 너 때문에 펜션을 가는 거라며 몸을 만들라고 하더라. 2주 뒤라고 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열심히 몸을 만들었는데, 방송을 보니 증명사진처럼 어깨까지만 나왔더라. 다시는 그렇게 몸을 만들지 않을 거다(웃음). 그날 피자 다섯 판을 시켜서 혼자 한 판을 다 먹었다.

Q. ‘내일도 맑음’에서 완벽한 슈트핏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슈트를 좋아하고, 즐겨 입는 편인가? 아니라면 평소 스타일은 어떤가?

진주형: 슈트는 거의 입지 않는데, 캐주얼하게 입는 편도 아니다. 그 중간인 것 같다. 보통 슬랙스에 니트나 셔츠를 입는 편이다. 사실 촬영할 때 슈트를 입기 싫었다. 촬영할 때가 대단히 더운 여름이었음에도 재킷을 벗지 못하게 하고, 넥타이도 못 풀게 해서 힘들었다.

   
▲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Q. 10년간 해외에서 살아 유창한 영어 실력을 지녔다고 들었다.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이 배우라는 직업에 있어 어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

진주형: 좋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생각하는 게 다른 것 같다. 해외에서 살며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게 생각을 열어준 것 같다. 한국에서 살아온 친구와 얘기를 하다 보면 내가 개방적 사고라는 걸 느끼게 된다. 언어적인 부분은 한국에선 딱히 못 느끼지만, 해외에서 활동할 때 인터뷰할 때나 스태프들과 1:1로 얘기할 수 있기에 도움이 된다.

Q. 말레이시아 영화 ‘순풍호’, 필리핀의 ‘You with Me’, 한국-베트남 합작영화 ‘라라’ 등 외국영화에 다수 출연하고, 베트남 유명 가수 치푸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더라. 그 덕에 해외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던데, 해외 활동은 어떻게 하게 된 건지? 언제 그런 인기를 체감하는지 궁금하다.

진주형: 해외 활동을 하고 싶어 중국 작품과 계약했는데, 당시 사드 때문에 안타깝게 엎어졌다. 이후 ‘어디서 활동하지?’하고 고민하다 영어권 나라를 찾아보는데, 마침 말레이시아 영화에 출연할 한국인을 찾는다고 해 미팅을 했다. 운이 좋게 합격했고,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영화를 찍게 됐다. 이후 작품 홍보를 위해 현지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이 합쳐지면서 시너지가 생겨 해외 팬들이 생긴 것 같다. 메시지나 선물을 보면 다양한 나라의 팬들이 보낸 경우가 많아 ‘내가 앞서 여러 나라에서 일했던 게 빛을 봤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Q. 베트남 가수 치푸와는 현지에서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더라. 

진주형: 치푸와는 영화 촬영 때 처음 봤고, 이후 치푸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또 만났다.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당시 영화사에서 이걸 가지고 홍보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더라. 베트남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영화 홍보를 위해 이슈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렇게 치푸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나중에 한국에서 기자간담회 때 열애설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한국과 베트남은 정서가 다르지 않나. 그래서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고 친구 사이라고 설명했다. 치푸와는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최근에는 ‘내일도 맑음’ 제작진이 배려해줘서 치푸의 새로운 뮤직비디오 촬영도 하고 왔다. 이는 11월 말쯤에 공개될 것 같다.

Q.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는 영화 ‘The Sun Is Also a Star’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진주형: ‘내일도 맑음’을 촬영할 때 제안을 받았는데 8월부터 촬영에 돌입해야 한다고 해서 아쉽게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Q. ‘내일도 맑음’을 통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 인지도가 높아진 걸 체감하나?

진주형: 일상생활에서 실감한다. ‘내일도 맑음’이 중반부쯤 방영될 때 집 앞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드라마 내용을 물어보시더라(웃음). 아, 그리고 최근에 가장 실감했던 건 헬스장에서 일일 이용권으로 운동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불러서 “계속 운동하실 거예요?”라고 물으시더니 “연예인 할인해드릴게요”라고 하시더라. 그 헬스장을 이전부터 계속 다니고 있었는데 말이다(웃음). 그렇지만 “감사합니다”하고 바로 결제했다(웃음).

Q. 배우를 꿈꾸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어떻게 배우가 됐나?

진주형: 이전에는 해외에서 농구선수로 활동했다. 선수 생활을 하다 부상을 입고 ‘뭘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다 어느 날 가족끼리 영화를 보러 갔는데, 내가 스크린 속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형이 영화 자막팀으로 일해서 집에서 항상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덕분에 형 옆에서 영화를 많이 본 게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배우에 도전해보고 싶더라. 이후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다행히 반대 없이 “네가 알아서 찾아봐”라고 하셨다. 그렇게 연기 학원을 찾아보고 배우고, 일반고가 아닌 예술고에 진학하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

   
▲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Q.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진주형: 9살, 10살 정도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누나와 연기하고 싶다. 한지민, 손예진 선배와 로맨틱 코미디나 격정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진주형: 비유를 하자면 그룹 방탄소년단(BTS)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한국에서 열심히 일해서 인정받고, 해외 활동도 하며 해외에 한국도 알리고 싶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처럼 한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이전에 딱 한 번 그런 경험이 있었다. 필리핀의 한 시상식에 초대돼 갔는데, 그게 한국 배우가 최초로 초청된 거라고 하더라. 뜻깊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그런 것들을 이루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진주형: ‘내일도 맑음’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께 약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드라마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또 그동안 서포트를 너무 잘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부모님이 매일매일 TV에서 보고 싶다며 일일드라마에 출연하면 안 되느냐고 하셨었는데, 정말로 매일매일 오후 8시 반에 TV를 켜시더라. 그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열심히 봐주신 부모님께도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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