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0.23 15:38

[S종합] ‘시간이 멈추는 그때’, 김현중의 떠들썩한 복귀작... 여러모로 큰 관심 ‘화제성 최고’

▲ 안지현, 김현중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 A씨와 임신, 폭행, 친자소송 그리고 음주 운전 적발 등 여러 사건을 딛고 4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는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 곽봉철 PD가 참석했다.

이날 곽봉철 PD는 “판타지 장르 속에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담아낸 드라마”라고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소개했다.

▲ 임하룡, 인교진, 안지현, 김현중, 주석태 ⓒ스타데일리뉴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 여행자인 주인공이 무늬만 갑인 여주인공을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현중은 부모도, 고향도, 과거도, 자신의 존재 태생도 모르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문준우를 맡았다. 김현중은 “가장 동양적인 것이 가장 트렌디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평이 많더라. 방송사를 폄하하는 게 아니라 KBS W라는 채널이 시청자에게 생소한 채널이지 않나”라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나를 믿고 선택해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김현중 ⓒ스타데일리뉴스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 A씨와 임신, 폭행, 친자소송 등의 문제로 긴 시간 법정 싸움을 이어온 김현중은 이날 솔직하게 4년간 어떻게 지내왔는지, 아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 등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많은 일이 있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던 것 같다. 솔직히 어떤 말로 사죄와 용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말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논란과 미혼부라는 타이틀로 인해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집중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깊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내가 맡은 캐릭터인 문준우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어떤 것이 중요한 요소인지만 생각했다. 사전제작으로 촬영하는 3개월 동안 문준우로서 스스로 충분히 연구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대에서 지난 시간을 포함해 4년간 어떻게 지냈는지도 털어놨다. 김현중은 “군대에 있는 2년은 힘든 시기였다. 군인이라는 신분이 원래도 힘든 신분이지만. 내부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에 대해 군인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첫 번째였다”라며 “군 생활 내내 힘든 건 아니었고, 적응한 뒤에는 나만의 시간을 쌓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 안지현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김현중은 아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아직은 제가 아이를 볼 수 없는 입장”이라며 “상황이 좀 그렇다 보니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말이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봐 아끼고 싶다”고 답했다.

안지현은 건물주지만 실상은 빚 독촉에 시달리며 옥탑방에서 생활하는 약하디약한 갑 김선아로 분한다. 안지현은 “무늬만 건물주인 선아를 맡았다. 밝고 쾌활한 캐릭터”라며 “멈춰진 준우의 시간 속에서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 인교진 ⓒ스타데일리뉴스

안지현은 김현중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현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덕분에 현장에서 무척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러울 때도 잦았는데, 어떻게 알고 버팀목처럼 있어 줘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인교진은 신에게 빌린 능력으로 신이 가리키는 능력자들을 신에게 데려가는 일을 하는 사자를 연기한다. 인교진은 “모든 기억을 잃고 신의 하수인으로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이들을 데려가는 사자를 맡았다”며 “조금은 어둡고, 고독한 캐릭터다. 기존의 내 모습과는 다른 역할”이라고 말했다.

▲ 임하룡 ⓒ스타데일리뉴스

이번 작품을 선택하기 전 아내 소이현과 상의했느냐는 물음에 “이전의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다 보니 부담도 있고, 하고 싶은 욕구도 있어서 소이현과 상의를 했다”며 “늘 그렇듯 ‘잘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해봐’라고 하더라. 나 또한 새롭게 도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이번 역할에 임했다”고 말했다.

임하룡은 신계를 떠나와 인간 세상에서 장물아비로 신분을 숨기고 인간들을 지켜보고 있는 은퇴한 신을 맡았다. 임하룡은 “코미디 할 때 염라대왕 이후 신 역할은 처음”이라며 “김현중과 티격태격하며 재미있게 찍었으니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주석태 ⓒ스타데일리뉴스

주석태는 능력자들의 능력을 사자를 통해 다시 거두어 세상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는 전지전능한 신을 연기한다. 신 역할을 맡아 참고한 것이 있냐는 물음에 주석태는 “작가님이 생각하신 그림이 존재할 테니 그걸 믿고 따라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판타지 드라마지만, 결국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 초점에서 봤을 때 롤모델은 어머니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중은 “이 드라마는 착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다. 나쁜 사람은 나오지 않는다”며 “김현중이 전과 같은 대사를 해도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오는 24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