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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9.20 16:36

척추∙관절 통증 유발하는 명절증후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다. 명절을 반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반면에 과도한 가사노동과 장거리운전 등에 미리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보통은 짧은 연휴 동안 평소보다 많은 일과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인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사람들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이라면 한번쯤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동안 한 자세로 사용하게 된다. 이때, 과도하게 좌석에 누운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목을 앞으로 숙인 상태로 이용을 하게 된다.

이런 경우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어 통증이나 근육통의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자가용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운전자체에서 오는 긴장감과 피로, 경직된 자세로 인한 근육통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한 자세로 오래 동안 앉아있다 보니,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운전을 오랜 시간 하다 보면, 목을 점점 더 앞으로 구부리게 되거나,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의자에 기댄 자세가 취해지는데, 이러한 자세는 목과 허리에 굉장히 많은 하중이 더해져, 평소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도로가 정체되었을 때 자세를 가다듬고, 어깨나 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며 2시간에 한번 정도는 정차를 한 다음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척추건강에도 좋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요즘 대다수의 여성들은 워킹맘인 경우가 많다. 명절 연휴를 맞이하게 되더라도 그 동안 많은 업무로 인해 피로를 누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시댁으로 달려가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랜만에 식구들 만나는 것도 좋지만 명절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명절은 주부들에게는 즐겁기보다는 두려운 날이라 할 수 있다.

주부들이 많이 겪는 통증부위가 바로 허리이다. 그 이유는 계속해서 불편한 자세로 음식을 만들거나 장시간 서서 설거지를 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경우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손을 앞으로 뻗어 10초간 유지하고 그 후 양손을 몸과 함께 한 쪽으로 기울여 10초간 유지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운동은 양 쪽 모두 10회씩 반복하면 허리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척추, 관절 부위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0~15분간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이병원 이동걸 원장은 "명절의 갑작스러운 신체활동량 증가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흔히 ‘명절증후군’이라고 한다. 허리는 구부리고 앉아 많은 집안일을 하는 주부와 장거리 운전자, 함께 이동하는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이러한 통증은 명절 때 갑자기 무리를 했다고 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잘못된 자세, 습관 등으로 인해 가지고 있던 증상들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며 만약, 명절이 지나고 나서도 통증이 오랜 시간 반복되고 심해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자세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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