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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8.16 18:00

허리디스크에는 나이가 없다… 허리통증 느껴지면 진단부터 받아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허리디스크는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 질환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을 받는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허리디스크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만 약 193만 명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193만 명 중 20~30대 환자의 비율이 20%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허리디스크가 퇴행성질환으로 중장년 이후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20~30대도 결코 허리디스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대표원장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와 다리 등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척추 뼈 사이에서 하중과 압력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는데,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추간판의 내부 물질인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빠져나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퇴행성 변화지만, 잘못된 걸음걸이나 보행습관 또는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유지하는 생활환경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층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 역시 이러한 원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상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디스크는 저절로 낫는 질환이 아니므로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동대문정형외과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대표원장은 “간혹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디스크라고 해서도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5% 내외로, 그 외의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도 좋다”라고 전했다. 

허리디스크에 적용 가능한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으로는 프롤로주사 등의 주사약물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 등도 부담 없이 치료에 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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