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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7.12 10:30

어깨통증 주범 회전근개파열, 적절한 치료로 통증 완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질환으로, 지난해 6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전문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재 해당 질환 환자는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위치한 힘줄인 회전근개 힘줄에 파열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힘줄 주위 점액낭이 석회화 돼 염증이 생겨 굳어지면서 어깨에 통증과 운동제한을 유발한다. 오십견과 함께 중년 이후 가장 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40대 이전에는 발병 빈도가 극히 드물지만 최근에는 운동을 즐기는 20~30대 연령층에서 어깨 통증이 나타날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 뿌리병원 이현철 원장

회전근개파열의 발병은 퇴행성 변화와 유전적 변화, 환경적 원인을 꼽을 수 있다.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경우 해당 질환이 자주 나타나고, 유전적으로 힘줄의 강도가 약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발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쌍둥이 중 한 명이 파열이 있으면 나머지 한 명도 회전근개파열이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어깨 통증이 지속되고,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고, 힘이 떨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까지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낮보다 밤에 불편함이 심하게 나타난다. 파열 부위가 커지면 통증의 강도는 더욱 심해지고,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발병 이후 2~3년 사이에 빠르게 진행된다. ‘시간이 독’이라는 표현은 이 때문에 나온 것이다. 

회전근개파열은 내시경과 방사선(X-RAY)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MRI를 통해 인대파열과 관절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진단을 통해 상태가 경미할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 부족할 경우 석회 제거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청주 뿌리병원 이현철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수술적 치료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여겨왔지만 최근에는 경미한 경우 약물,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등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며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평상시 어깨를 사용하는 일을 자주한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어깨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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