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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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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3 11:16

'한예슬 의료사고' 집도의, 의료과실 인정 "당시 판단을 조금 잘못한 것 같다"

▲ 한예슬 ⓒ스타데일리뉴스, 한예슬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한 것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수술을 집도한 서울 강남차병원 외과 전문의 이지현 교수가 의료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강남 차병원 외과 전문의 이지현 교수는 21일 홍혜걸 의학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수술과정을 공개하고 사과했다.

이지현 교수는 "지난 2일 수술을 하기 일주일 전에 (한예슬이) 찾아왔길래 수술 부위에 상처가 나는 문제가 있고 배우라는 특수성이 있으니 상처가 적게 나는 성형외과에 문의하고 오라고 권유했다"며 "하지만 다른 곳에 갔다가 다시 찾아와 수술했다"고 성형외과가 아닌 일반외과에서 수술을 맡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환자 프라이버시상 한예슬의 지방종 위치를 직접 밝히기는 어렵지만, 지방종 크기는 5~8cm로 크기가 컸다고 전했다. 

수술 도중 피부가 손상되는 의료사고가 발생하자 이 교수는 수술이 끝나자마자 한예슬 보호자에게 “'내가 수술을 하다가 피부를 손상시켰다. 그래서 떨어진 피부를 다시 봉합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지현 교수는 수술 방식에 관해 “내가 당시에 판단을 조금 잘못한 것 같다. 덩어리(지방종) 밑으로 들어갔어야 되는데 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19일까지는 내가 (한예슬의) 드레싱을 해줬는데 그 이후로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며 “한예슬에게 손상을 준 것에 대해 여러 번 사과했지만, 지금 내 마음도 편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수술 부위 사진과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어 한예슬은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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