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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 칼럼] 제13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의 의미

기사승인 2018.04.12  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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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한다.

[스타데일리뉴스=김희태 칼럼니스트]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천연가스 발전비중이 2017년 16.9%에서 2030년 18.8%까지 확대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의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수급 계획 등을 담은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했다.

2년마다 수립해 온 이번 계획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다룬 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산출한 천연가스 필요량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계획은 도시가스용 수요는 2018년 1,994만 톤에서 2031년 2,340만 톤으로 연평균 1.24% 증가하고, 발전용 수요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18년 1,652만 톤에서 2031년 1,709만 톤으로 연평균 0.26% 증가하여, 총 수요는 연평균 0.8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0.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던 이전 계획(12차)과 달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전계획보다 2029년 천연가스 수요를 580만 톤 높게 전망했다.

   
▲ 장기천연가스 수요전망(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이번 13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이 목표로 하는 것은 크게는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천연가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구매처를 다각화하고자 한다. 가격 측면도 중요하겠지만,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현재 카타르, 호주, 오만, 말레이시아 등에 집중된 구매처를 최대한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무조건 장기계약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요동치는 가스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및 단기계약 등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둘째로,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하고자 한다. 또한, 제주 등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았던 지역까지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이번 계획 내에 20기의 천연가스 저장소를 추가 건설하고 공급배관도 586km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LNG 벙커링’ 시장 등 천연가스 관련 신산업을 선도하고자 한다. 엄격해지는 IMO의 선박배출가스 관련 기준에 따라 세계 LNG 연료 추진선을 2024년까지 현재보다 3배가량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LNG 벙커링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전략실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2016~2017년 기계 분야 정부 연구개발 과제 중에는 60건 이상의 LNG 벙커링, LNG 벙커링 터미널, LNG 벙커링 셔틀 관련 과제가 수행 중이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에 발맞춰 신산업과 신시장을 선도하고자 다양한 주체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물량이 확보된다면 기술력을 통해서 경제성 있는 발전과 산업·시장 선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부족한 물량확보를 위해서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도입계약은 협상만 약 1~2년, 건설까지는 약 5년이 더 필요하다. LNG가 국민에게 보급되기까지 약 6~7년의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2023~2024년엔 판매자 시장 중심으로 전환되며, 고가의 LNG 물량을 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가의 인상은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의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계획에 기반을 둔 천연가스 수요를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발 빠르게 계약에 나서야 한다. 준비기간이 6~7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계약을 추진해서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스 필요물량을 확보해야 하겠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밑 그림은 그려졌다. 이를 하나씩 수행하면서 우리나라가 에너지 분야에서 한 층 더 성숙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김희태 칼럼니스트 htya91@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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