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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03.22 22:05

세계 최초 4DX VR ‘기억을 만나다’, 서예지X김정현 이어 관객도 주인공 될 수 있다 (종합)

▲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세계 최초 4DX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가 신선함과 낯섦을 가득 안은 채 곧 극장가로 찾아간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억을 만나다’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서예지, 김정현, 곽경택 PD, 구범석 감독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구범석 감독은 ”일반적으로 VR하면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상을 생각한다. 보편적인 이야기 또한 VR기술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로맨스 장르를 택하게 됐다“며 ”4DX라는 오감체험과 VR기술이 결합한 작품이라 굉장히 기대됐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영화 ‘기억을 만나다’는 뮤지션을 꿈꾸지만, 무대가 두려운 ‘우진’(김정현 분)과 어디로 튈지 모를 생기 가득한 배우 지망생 ‘연수’(서예지 분)의 아릿한 첫사랑을 담은 세계 최초 ‘VR 4DX’ 로맨스 영화다. 특히 ‘기억을 만나다’는 360도 시야각의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VR 기술과 입체적 움직임, 바람, 향기 등 오감체험을 제공하는 4DX 상영 시스템의 결합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관람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구범석 감독은 ”’기억을 만나다‘는 관객이 스스로 카메라가 돼 자율성을 갖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보게 된다. 자율성을 가진 만큼 제작자가 의도하지 않은 것에 집중할 수도 있고, 감독이 의도한 바를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제작할 때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구 감독은 ”그렇기에 아주 작은 것까지 세심하게 설계해 진행했다“며 ”’VR프리비주얼‘을 통해 촬영 전 많은 연구를 했다. 이 덕에 많은 시간과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고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곽경택 PD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내가 취득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생겨 참여하게 된 작품이다.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우 지망생 '연수'를 통해 당차고 사랑스러운 청춘의 모습을 표현한 서예지는 “VR영화 촬영장은 현장에서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색달랐다"며 "오로지 감독님의 말만 믿고 진행해야 했기에 내 연기가 어땠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서예지는 ”오디오 녹음도 달랐다. 보통 영화 촬영장엔 오디오 감독님이 계시다“며 ”‘기억을 만나다’는 360도 시야각을 제공하기에 촬영장에 배우만 남아야 했다. 그래서 가슴 속에 마이크를 달고 진행했는데 어떻게 소리가 나올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진정한 뮤지션이 되고자 하는 '우진'을 통해 꿈에 도전하는 청춘의 모습을 대변할 김정현은 "모니터링을 못 하니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다르다고 느낀 부분은 VR영화 촬영을 경험해 본 것이 아니다 보니 거리감 파악이 힘들어 어려웠다. 다음에 촬영한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범석 감독은 “VR영화가 막 시작하는 단계다. 일반 영화로 치면 약 100년 전의 영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첫 시도라는 것을 감안하고 즐겁게 관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경택 PD는 “제작자나 관객들이나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가 나오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영화 ‘기억을 만나다’를 통해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영화 ‘기억을 만나다’는 오는 3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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