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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8.03.17 13:58

'성폭력 의혹' 이윤택, 경찰 출석 "피해자 몇 명인지 모르겠다"

▲ 이윤택 (MBC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이윤택 연출가가 성폭력 의혹에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오늘(17일) 오전 이윤택 연출가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윤택은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맡았던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극단원 16명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폭력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연극인 16명은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이윤택을 고소했다.   

이윤택은 피해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나는 누가 (폭로를) 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19일에 열린 기자회견이 연기와 연출로 이뤄진 것이냐, 정말 리허설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윤택은 “기자회견 준비과정이 리허설로 왜곡됐다"며 "연습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테크니컬하게 준비를 하는데 이 준비과정을 리허설이라 한다. 연습이라고 왜곡되게 말하는 것 같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19일 이윤택 연출가는 성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은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사죄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 연희단패거리 단원이 “이윤택이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자고 했다”며 기자회견이 연기와 연출로 이뤄진 것이라고 폭로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힌편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며, 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윤택의 집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윤택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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