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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1.17 11:30

아이성장, '성장기 영양 섭취 중요'

▲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아이를 작은 키에서 탈출시키고 싶다면 겨울방학에는 키 크는 음식을 찾아 자주 먹이세요”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성장에서 유전적 요인이 절대적이란 것이다. 그러나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유전적 요인은 23%에 불과하지만, 영양은 31%에 달한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 다니기에 바빴던 아이들에게 한층 여유 있는 방학이 키를 키울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방학 동안 충분히 자고, 운동을 지속하며, 영양 많은 음식을 먹는다면, 새 학기에는 달라진 아이의 키 번호를 기대할 만하다.

주변에서 가장 흔한 제품, 우유는 100mL당 100~120mg 정도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성장기에는 하루 1000mg 이상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우유, 치즈, 발효 요구르트는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상관없이 살코기를 하루 1번 이상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살코기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은 근육뿐 아니라 칼슘과 함께 뼈를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뼈째 먹는 생선, 멸치, 뱅어포, 정어리는 칼슘이 풍부하다. 특히 정어리는 등 푸른 생선으로 소금으로 간하여 1주에 2~3토막을 먹으면 칼슘과 단백질 공급에 좋고 아이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야채 중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비타민 B1, B2, B6, 엽산, 철분, 식이섬유가 많다. 성장기에는 되도록 매일 먹는 것이 좋은 영양소들이다.

또 겨울에 많이 나는 귤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로, 1~2개만으로도 하루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채운다. 특히 맛이 좋아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위와 같이 방학 동안 키 크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꼽아 보았다. 하지만 키 크는 데 좋다고 해서 편중해 먹이기보다는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탄수화물의 5대 영양소를 1일 3식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성장기 영양 섭취의 기본이다.

성조숙증집중클리닉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좋은 음식이 백가지 보약보다 많다. 유해환경이 많고 부모 모두가 바쁜 현대 사회에서 아이의 음식을 챙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적기에 좋은 음식을 찾아주는 건 건강한 균형성장의 첫 단초”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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