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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7.10.12 16:29

원치 않은 임신? 정확한 피임 방법 숙지부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대다수 여성들은 과거에 비해 피임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피임기구, 약 처방 등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적절치 못한 사용이나 복용으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대안에산부인과(삼성동점) 김지운 원장은 "만약 당장의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다양한 피임 방법에 대한 올바른 숙지가 필요하다"며, "각 피임 방법에 따른 지속효과와 부작용 또한 다양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신중한 상담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그대안에산부인과 김지운 원장

◇ 정확한 생리주기 따져 배란일 피해야 = 당연한 얘기지만, 확실한 피임을 위해서는 배란일 주변 기간에는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 단, 생리주기가 일정하더라도 '기초체온측정법'을 통해 배란 시기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 콘돔 사용 전, 제품 상태 확인해야 = 흔히 사용하는 콘돔의 평균적인 유통기간은 삼 년 내외이다. 따라서 사용 전 유통기간과 포장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콘돔을 꺼낼 때는 손톱 등에 의해 찢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하며, 쿠퍼액을 감안해 성교 전에 착용하도록 한다. 

◇ 사후피임약 24시간 이내 복용해야 효과 높아 = 경구피임약과 달리 사후피임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고 용량의 복합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후피임약은 효과가 빠르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성관계 후 24시간 내에 복용하며 늦더라도 72시간 안에는 복용해야 피임이 가능하다.  

24시간 안에 복용한 경우 약 95% ▲ 25~48시간은 85% ▲ 49~72시간은 피임효과가 58%를 나타낸다. 만약 72시간이 초과한 경우라면 피임의 가능성이 현저히 적어 오히려 복용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 피임장치, 선택 전 신중하게 = 대중적인 피임 장치는 미레나 등의 루프를 들 수 있다. 루프는 자궁 내 피임장치를 주입하여 수정란의 착상을 막는 원리로 피임 기간이 3~5년으로 긴 편이다. 하지만 염증이나 출혈 등의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며, 출산 계획이 있다면, 시술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임플라논은 이두박근과 삼두박근 사이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루프와 차별된다. 이식 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임 효과는 3년간 지속된다. 월경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시술해야 한다. 

◇ 피임주사, 지속기간 고려해야 = 일명 '피임주사'로 불리는 사야나는 '드록시프로게스테론 아세테이트'성분이다. 이 성분은 난포의 발달과 배란을 막고 자궁 내막을 얇게 해 피임이 되게끔 한다. 접종 후 24시간 내에 피임이 가능한 혈중 농도에 도달해 약 3개월간 효과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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