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방송
  • 입력 2016.09.29 20:36

[문지훈의 연예스윙] 감동과 희망 안겨 준 ‘걸스피릿’, 시즌2를 기다립니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미생들에겐 희망, 대중에겐 숨겨진 보석 발견의 기회”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걸그룹들의 홍수 속에서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이들이 있다. 앨범을 내고 또 내도 대중의 반응은 시큰둥했기에 지칠 때도 있었지만, 언젠간 볕들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버텨 왔다. 그러다가 ‘걸스피릿’을 만났다. 

▲ 승희 ⓒJTBC

‘걸스피릿’에서 초반부터 가장 주목 받은 도전자는 오마이걸의 승희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4월 데뷔해 지금까지 미니앨범 4장, 싱글앨범 1장, 스페셜 앨범 1장을 발매했지만 대중에게 큰 반응은 얻지 못 했다. 특히 승희는 어렸을 때부터 탁월한 노래 실력으로 각종 방송에 출연했고, 2010년 ‘슈퍼스타K2’에 참가해 중학교 2학년의 나이로 상위권 순위를 차지할 정도의 인재임에도 빛을 보지 못했었다. 

그러나 승희는 ‘걸스피릿’을 통해 그동안 숨겨 왔던 실력을 선보이며 ‘걸스피릿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방송 초반부터 우승을 차지하더니 최초 3연승을 차지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27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 김보형 ⓒJTBC

김보형이 속해 있는 스피카는 실력 있는 걸그룹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실력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뜨지 못 하는’ 그룹으로도 유명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스피카의 보형은 타샤니의 ‘경고’와 Jessie J의 ‘Who You Are’를 선곡해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가창력과 숨겨둔 랩 실력을 꺼내 놓은 그에게 온갖 찬사가 쏟아졌다. 결국 김보형은 “아델과 겨룰 만한 실력”이라는 평을 들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JTBC ‘걸스피릿’엔 12개 걸그룹의 메인보컬 12인이 출연해 매회 감동 있는 무대를 탄생시켰다. 두고 두고 회자될 레전드 무대들도 자주 등장했다. 이 무대를 통해 12인의 걸그룹 멤버들은 자신과 소속 그룹의 인지도를 높였고 어디서 시도해보지 못 한 솔로 무대의 기회도 잡았다. 이들에게 참으로 선물 같은 나날들이었다. 

1, 2위를 차지한 두 사람 외 다른 멤버들에게도 ‘걸스피릿’ 출연은 그룹 음원 순위 상승의 기폭제가 됐고, 컴백의 발판이 되는 등 활동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메이저 걸그룹들에게 가린 12인의 멤버들을 보지 못 한 대중은 ‘걸스피릿’은 통해 보석 같은 멤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출연자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함을 안겨 주며 시즌1은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